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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007 시즌 뜨개질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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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2월 03일
![]() 클루의 생일 선물로 만들었어요. 작년에 책도 들어가고 뜨개질감도 들어가는, 장보기 가방으로도 쓸 수 있는 어깨가방을 만들어서 선물로 주었었는데, 그 때 쓰고 남은 천을 이용해서 이번엔 작은 지갑을 만들었답니다. 바닥에 쓰인 녹색천 이쁘지 않나요? 처음부터 자투리 천을 산거라 아주 조금 남았더라구요. 그래서 손잡이에 조금 들어가고 아쉽지만 지갑 바닥에도 조그맣게 들어갔어요. 지퍼는 thrift shop에서 산 빈티지 지퍼라 모양새는 무척 투박한데 대신 지퍼 이빨이 커서 쉽게 열리고 닫히는 게 장점. crate and barrel outlet에 갈 때마다 자투리 천을 사서 모아요. 천을 자르고 남은 조각천을 파는 거라 무게로 한 근에 (한 파운드에) 99센트에 팔거든요. 대부분 강렬한 색에 큰 패턴의 천이 많은데 가구등에 쓰일 수 있는 튼튼한 면으로 된 천이라 조금씩 사서 모았답니다. 작년에 만든 어깨가방과 이번에 만든 지갑도 다 이 조각천을 이용해서 만들었지요. 얼마전에 친구 샌드라를 만나서 처음 가게 된 Marimekko 가게. 멋진 원단을 팔길래 한 마 사려고 얼마냐고 물어보니 42불이라고 하더라구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아연해 하자 저 앞에 Marimekko에게 영감을 받은 다른 디자이너들이 만든 천들은 조금 싸다고 조언해주더군요. 결국 아무것도 안/못 사고 돌아나왔다는. 그 다음 날 혹시나 하고 crate and barrel에서 사서 모은 조각천을 살펴보니 가장자리에 Marimekko라고 써있는 거 있죠? 한 마에 42불씩 하는 천의 조각을 무게로 사서 모았다니. 왠지 모아놓은 천들이 갑자기 빛나 보이고 자신이 자랑스러워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조각천과 재활용 지퍼의 재료값을 모두 합치면 1불도 안 들었지만,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직접 손으로 만든, marimekko 천으로 된 지갑이랍니다. 배경의 색연필로 대충 크기를 짐작하실 수 있을 거에요. 작은 엽서가 가뿟하게 들어가는 크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