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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1월 12일
추수감사절로 시작해 크리스마스, 신년으로 이어지는 연말연시는 평소보다 2 배는 더 빨리 시간이 가는 것 같아요. 제대로 된 인사도 없이 새해가 와버렸네요. 모두들 건강하고 평안하게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저는 큰 탈 없이 잘 있답니다. 크리스마스 쿠키도 구웠고, 이웃이 여는 연말연시 모임이며 신년파티에 가서 즐거운 시간도 보냈고, 새해를 산뜻하게 맞이하기 위해 신정 전날에 머리도 단발로 잘랐답니다. 11월에 몰아친 일 폭풍도 12월 중순까지 한 매듭 지었고, 성탄과 신정이 있는 2 주일을 집 정리를 목적으로 휴가를 받았답니다. 집에서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고 집정리도 하자는 취지였는데, 결국은 목표의 반의 반도 못하고 다시 새해가 와버렸지 뭐에요. 새해를 맞이하는 휴가동안 자신의 행각을 돌이켜 보니, 아무래도 저는 사서 걱정하는 거랑, 뭐를 하든 잘하고 싶은 욕심이 많은 게 문제더라구요. 벌써 몇 십년동안 굳어진 자신의 성품이 쉽게 고쳐지겠습니까만, 올 해에는 천천히 가고 싶어요. 느긋하게 느끼고, 생각하고, 기다리고, 돌이켜보고, 꿈을 꾸면서 그렇게 하루 하루를 보내고 싶습니다. 음력생일이라 모르고 지나갈까봐 (정말로 모르고 있었음) 주말의 단잠을 깨우며 전화해주신 엄마, 아빠, 그리고 잊지 않고 이메일 보내준 친구 모두 고마워요. 한 살 더 먹었으니 조금 의젓해지도록 노력할게요. |